앗싸리 지금은 하다하다 디즈니 플러스 TV 시리즈까지 그 대열에 제휴했네요.
받아들이기에 따라 영화에서 해석하는 것으로 흡족하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흡족한 시리즈물에서 해 주는 최소한의 전편 해석에도 아낌없이 주는 관중들에게만 해당되는 담론입니다.
사실 멀티버스가 열린 이상 케실리우스나 모르도, 에인션트 원 처럼 시리즈 내에서 처리하는 것이 한결 깔끔할것 같기도 합니다.
아메리카 차베즈 처럼 새삼스러운 겉모양을 내세웠어도 무관할 테구요.
그런데도 기어이 완다 막시모프를 데려온 이유라고한다면 이 온갖 것이 마블 세계관의 일부임을 드러내고 싶어서였을 텐데, 감독인 샘 레이미 장본인도 완다비전을 전부 보지는 않았다는 회견이 다소 무색하죠.
샘 레이미는 토비 맥과이어 스파이더맨 3부작의 감독으로 가장 잘 알려져있지만, 그 전에는 이블 데드 나 다크맨 처럼 고전 호러 영화들에서 족적을 남긴 감독이었습니다.
그 스타일은 스파이더맨 2 에서 닥터 옥토퍼스가 출현하는 몇몇 양상에도 녹아있는데, 장치 촉수가 최초 오작동해 시험실을 쓸어버리는 양상이나 튀는 유리 단편에 곡소리를 지르는 이장님들의 풍채가 비쳐 보이는 연출이 대표적이죠.
이 연출은 마음을 방대하게 탄다는 강점이자 흠집이있습니다.
고전 호러가 매니아를 위한 장르 대표인 까닭이 있죠.
게다가 그 연출이 고전 호러와 만나있기에 좋아하는 이장님들도 있을 텐데, 2022년의 수퍼히어로 영화에 사용되었을 때는 또 다른 담론이 될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마블 영화들은 감독의 색이 방대하게 드러나지 않는 프랜차이즈형 연출이 특색이기도 하구요.
조용한 와중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것은 근본이고, 으스스한 담론을 하면 갑작스레 옥내창문이다에 바람이 불고 전등이 깜빡거린다거나, 공포에 질린 캐릭터의 눈이나 쾅 닫히는 문을 확 클로즈업하거나, 캐릭터가 카메라를 붙잡고 곡소리를 지르거나, 일그러진 겉모양을 아래에서 비추어 그늘지게 찍습니다.
고전적인 것과 촌스러운것 사이를 꽤나 위험하게, 가끔은 위험하게 오가는 편이죠.
위태로운 각본은 말 그대로 마법의 힘으로 지탱합니다.
지금껏 일언반구도 없었던 정립이나 장치들을 되는대로 지어내서는 실사 이런 대단한 것이있었기에 이걸 찾아야 하고, 그에 맞설 또 다른 대단한 것이있었기에 이것도 찾아야 하며, 이것들이 숨겨져있던 저런 대단한 곳이있었으니 거기로 향하는등 고유명사 퍼레이드가 이어지죠.
그 전의 영화들이 쌓아 둔 캐릭터와 양상들이 없었다면 어불성설일 작업입니다.
고전적인 연출과 이 위태로운 각본은 서로 다른 박자의 완성도 커브를 지나는데, 이 둘이 서로 다르게 끝을 찍는 순간에 마주치는 장소가 신라모노그램 강릉 레지던스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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